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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IMF는 매년 4월·10월 세계경제전망을, 1월과 7월 세계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한다.
이번 성장률 전망치 상향은 미국과 유로존 등의 2분기 GDP 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선진국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5.8%로 6월 전망치에 비해 2.3%포인트 상향했다.
미국의 경우 -8.0%에서 -4.3%로 상향 조정했다. 유로존도 -10.2%에서 -8.3%로 올랐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모두 상향 조정했다. 일본과 영국의 올해 성장률은 각각 -5.3%와 -9.8%로 전망해 6월 예측치보다 각각 0.5%포인트, 0.4%포인트 상향했다.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선진국 중에선 대만(0.0%)과 리투아니아(-1.8%)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17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회원국 중 가장 높은 -1.0%로 전망했다.
선진국들의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된 것에 반해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전망치 -3.3%로 6월 전망치(-3.1%) 대비 오히려 내려갔다. 중국과 러시아·브라질·멕시코 등의 성장률 전망치가 올랐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인도의 성장률 전망치가 -4.5%에서 -10.3%로 하향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IMF는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전망치의 상향으로 6월 전망치 대비 0.2%포인트 내린 5.2%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2021년 전망치도 2.9%로 6월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