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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한진칼, 등급전망 '부정적' 변경…"신용도 하향 압력 완화"

  • 등록 2020-11-23 오후 7:18:17

    수정 2020-11-23 오후 7:18:1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가 대한항공(003490)(BBB+)과 한진칼(180640)(BBB)의 신용등급을 ‘부정적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서 해제하고 ‘부정적’(Negative) 등급 전망을 부여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화물사업을 통해 실적 하방을 지지하면서 단기적인 신용도 하향 압력이 완화된 점을 반영해서다. 한진칼의 경우 신인도에 밀접하게 연동된 대한항공 신용등급이 감시대상에서 제외되고 ‘부정적’ 전망을 부여받은 점을 감안했다.

지광훈 한기평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이번 등급감시대상 해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자구계획 이행을 통해 재무적 완충력을 확보하고 화물사업을 통해 실적 하방을 지지하면서 단기적인 신용도 하향 압력이 완화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5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같은 기간 94% 줄었다.

지 연구원은 “매출이 크게 감소하며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음에도 적극적인 비용 절감과 화물 실적 호조로 3분기까지 영업이익을 창출했다”며 “절대적인 영업이익 규모는 크게 줄었으나 화물사업이 실적 하방을 지지하면서 여객사업을 포함한 전체 영업이익의 감소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국제선 여객기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고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이 대부분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위기 상황 하에서도 일정 수준 실적 방어력을 보여줬다는 얘기다. 다만 한기평은 코로나19로 실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고려해 ‘부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와 이에 따른 영향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지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에 따른 영향은 시간을 두고 지켜볼 계획이다”며 “계약 체결 이후에도 유상증자와 기업결합심사 등으로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기존 주주 반발과 관련 소송 등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어 거래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시아나항공의 부진한 영업실적과 과중한 차입금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 재원이 마련되고, 아시아나항공의 기안기금 승인액(2조4000억원)과 인수 과정에서의 증자(1조8000억원) 등으로 당분간 추가 자금 지원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단기적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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