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美제재 불구…화웨이, 지난해 매출 148조원 '19.1% 급증'

스마트폰 2.4억대 출하…관련 부문 매출 34%↑
연간 투자액 22.6조원…10년 누적 103조원
에릭쉬 회장 "도전적 한해…신뢰 위해 노력"
  • 등록 2020-03-31 오후 6:35:30

    수정 2020-03-31 오후 6:35:30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8588억 위안(약 148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1% 성장했다.

화웨이는 31일 ‘2019 연차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627억 위안(약 10조80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은 2018년보다 22.4% 증가한 914억 위안(약 15조 7482억원)으로 마감했다.

연구개발(R&D) 투자액은 매출의 15.3%인 1317억 위안(약 22조6919억원)이었다. 화웨이의 지난 10년간 누적 연구개발 투자액은 6000억 위안(약 103조3800억원) 이상이다.

화웨이. (사진=AFP)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은 “2019년은 화웨이에게 매우 도전적인 한 해였다. 외부의 엄청난 압박에도 오로지 고객가치 창출에 전념했으며, 전 세계 고객과 파트너사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화웨이는 여전히 견고한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업부별 매출을 보면 △캐리어 비즈니스 2967억 위안(약 51조1214억원)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897억 위안(약 15조4553억원) △컨슈머 비즈니스 4673억 위안(약 80조5158억원)이었다.

캐리어 비즈니스 사업부는 지난해 5G 네트워크 상용화로, 전년 대비 매출이 3.8% 증가했다. 화웨이는 5G 애플리케이션의 상용화 및 신규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전 세계 통신사와 5G 공동 이노베이션 센터들을 설립했다.

외진 곳에 있는 지역의 수요에 맞춰 설계된 루랄스타(RuralStar) 기지국 솔루션은 저개발 지역의 인터넷 접근성을 높였다. 루랄스타 솔루션은 현재 5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40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전년 대비 8.6% 매출이 증가한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부는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이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700개 이상의 도시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228개 이상의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파트너사로 화웨이를 선택했다.

지난해 화웨이는 지능형 시대의 진화를 뒷받침하는 비옥한 토양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새로운 컴퓨팅 전략을 발표했다. 이 컴퓨팅 전략의 연장선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AI 프로세서 어센드(Ascend) 910과 AI 훈련 클러스터 아틀라스(Atlas) 900이 출시됐다.

매출이 전년 대비 34% 급증한 컨슈머 비즈니스 사업부는 지난해 총 2억4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웨이는 PC, 태블릿, 웨어러블, 스마트스크린 등 모든 디바이스와 시나리오에서 중단 없는 AI 라이프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릭 쉬 순환 회장은 “대외 환경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며 “화웨이는 지속적으로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며, 고객과 사회 전반에 더 큰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러한 방향이 디지털 및 지능형 전환 시대가 선사하는 역사적 기회를 잡고 장기적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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