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는 이달 15일부터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지역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한다. 그리스는 지난달 하순께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독일 등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처한 29객의 관광객에 한해 격리 없이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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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관광객에 문호를 개방하기 전인 이달 15일까지는 엄격한 입국 통제가 이어진다. 입국 공항은 아테네 한 곳으로 제한하고 외국인은 입국 직후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하룻밤을 지정된 호텔에서 지내야 한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일주일간 자가 격리를 하고 확진 판정을 받으면 당국의 엄격한 관리 아래 2주간의 격리에 처해진다.
그리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방역에 모범적인 국가로 꼽혀 왔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그리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17명이며 사망자는 176명이다. 그리스 경제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5%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외에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도 다음달 1일부터 문을 닫았던 국제공항을 다시 운영해 해외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