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이달 중순부터 관광객 입국 본격 허용

한국 호주 등 모범방역국가 임의 검사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위험지역 관광객 1~2주 의무 격리
  • 등록 2020-06-01 오후 8:11:22

    수정 2020-06-01 오후 8:11:22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아테네와 산토리니 등 유명 관광지가 있는 그리스가 이달 중순 사실상 전 세계 모든 국가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는 이달 15일부터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지역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한다. 그리스는 지난달 하순께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독일 등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처한 29객의 관광객에 한해 격리 없이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스 아테네의 대표적 관광지인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사진=이데일리DB)
관광객들은 출신 국가와 상관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방식은 전수 검사가 아닌 임의 검사 방식이다. 다만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위험지역에서 온 관광객은 1~2주간의 의무 격리를 시행할 방침이다.

그리스는 이러한 두 가지 방식의 관광객 입국 절차를 이달 말까지 시행한 뒤 상황에 따라 적용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이달 15∼30일까지는 수도 아테네와 제2 도시인 북부 테살로니키 등 2곳만 국제선 여객기가 입항을 허가하며 내달 1일부터는 전국 모든 공항이 국제선 여객 업무를 취급한다.

해외 관광객에 문호를 개방하기 전인 이달 15일까지는 엄격한 입국 통제가 이어진다. 입국 공항은 아테네 한 곳으로 제한하고 외국인은 입국 직후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하룻밤을 지정된 호텔에서 지내야 한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일주일간 자가 격리를 하고 확진 판정을 받으면 당국의 엄격한 관리 아래 2주간의 격리에 처해진다.

그리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방역에 모범적인 국가로 꼽혀 왔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그리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17명이며 사망자는 176명이다. 그리스 경제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5%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은행에 따르면 2018년 한해동안 그리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3000만명에 달해 그리스인구 1073만명의 거의 3배에 달했다.

그리스 외에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도 다음달 1일부터 문을 닫았던 국제공항을 다시 운영해 해외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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