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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父 살해 범행 도구 발견…피의자, 범행 동기 입열까(종합)

전북 순창 피의자 선친 묘소 인근서 밀가루와 과도 발견
국과수에 정밀 감정 의뢰, 진술 거부 태도 변화 관심
부유층 상대 강도 범행에 무게
  • 등록 2017-10-31 오후 7:14:50

    수정 2017-10-31 오후 7:14:50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 사건의 피의자 허모(41·구속)씨가 지난 25일 오후 9시 57분쯤 피해자의 벤츠 차량을 경기 양평 서종면 문호리 피해자 자택에서 5㎞가량 떨어진 한 무인모텔 주차장에 세워둔 뒤 주차장 밖으로 걸어 나오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갈무리. (사진=경기남부경찰청·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발생 엿새 만에 피의자 허모(41·구속)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을 추정되는 흉기를 발견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전북 순창군 팔덕면에 있는 피의자 선친 묘소 인근 야산 수풀에서 과도와 밀가루 봉지를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흉기는 묘지 인근 수풀에서 비닐봉지에 든 밀가루와 함께 발견됐다. 밀가루는 뜯지 않은 새 제품으로, 허씨가 범행 당일인 지난 25일 오후 8시 34분 양평의 한 편의점에서 산 것으로 확인됐다.

허씨는 밀가루를 구입한 뒤 범행 현장으로 돌아와 피해자의 벤츠를 몰고 오후 8시 48분 마을을 빠져나갔다. 밀가루를 왜 구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증거를 인멸하는데 쓰려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육안으로 혈흔이 관찰되지 않아 범행에 사용된 흉기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범행 당시 허씨가 썼던 모자와 피해자 지갑 등을 찾기 위해 묘지 인근을 계속해 수색할 방침이다.

범행 도구를 발견함에 따라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고 있는 허씨의 태도에 변화가 생길지도 관심이다. 경찰은 허씨가 애초 태도를 바뀌 범행 관련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행적과 피의자 차량 등에서 나온 피해자 혈흔 등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고 묻는 사건 관련 질문은 물론, 범행 전 행적 관련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말 신청한 피의자 금융거래 내역과 통신기록에 대한 영장이 발부돼 집행 중이나 금융기관의 회신이 늦어져 전체를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선 허씨와 피해자가 전혀 알지 못하는 관계로 파악돼, 경찰은 부유층을 상대로 강도 범행을 계획하고 양평을 찾은 허씨가 피해자와 마주치자 금품을 빼앗으려 몸싸움을 벌였고 살인으로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허씨는 “부동산 일을 보러 양평 현장에 갔다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수갑·가스총·핸드폰 위치추적·고급빌라’ 등을 검색한 기록에 비춰 고급 주택가에 사는 부유층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계획적으로 접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 혐의로 구속된 허모(41)씨가 지난 29일 오후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기 여주경찰서 유치장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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