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승옥 문학상에 김금희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한 시절 한국사회의 풍속화 완성"
다음달 수상작품집 출간
  • 등록 2020-08-19 오후 7:15:59

    수정 2020-08-19 오후 7:15:59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학동네는 2020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김금희(42) 작가의 단편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창작과 비평)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2020 김승옥문학상 심사는 김화영 류보선 백지은 신수정 윤대녕 윤성희 하성란이 맡았다. 이들은 심사평을 통해 “김금희는 이 소설의 메인 플롯에 2000년대 초반 이십대를 보내게 된 자신의 세대의 성장담을 여백으로 설정해둠으로써 한 시절 한국사회의 풍속화를 완성했다”며 “소설 장르가 아니고선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자리라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김금희 작가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주요 저서로는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2014), ‘너무 한낮의 연애’(2016), ‘나의 사랑, 매기’(2018), ‘경애의 마음’(2018) 등이 있다.

우수상에는 권여선·기준영·은희경·정한아·최은미·황정은 작가가 뽑혔다.

김승옥 문학상은 ‘무진기행’으로 널리 알려진 김승옥 작가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2013년 KBS 순천에서 제정한 문학상이다. 지난해부터는 순천시의 지원으로 문학동네가 주관하고 있다.

김승옥 문학상은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이 한 해 발표한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대상 상금은 5000만원, 우수상은 각 500만원이다.

수상작품집은 다음달 출간되며 자세한 심사경위와 심사평은 계간 ‘문학동네’ 가을호에 실린다. 시상식은 전남 순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문학동네 신인상에는 시 부문 임유영의 ‘아침’ 외 8편, 소설 부문 김본의 ‘내일의 집’, 평론 부문 박서양의 ‘여름을 향해 한 걸음, 더-박솔뫼론’이 선정됐다.

김금희 작가(사진=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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