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100명 중 5명 실직…무급휴가·휴직에 근로소득 ↓

한국노동연구원 코로나19 영향 조사 결과
사업체 60% 매출감소…감소폭 평소比 31.2%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 근로소득 줄어
  • 등록 2020-09-23 오후 7:00:19

    수정 2020-09-23 오후 7:00:19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근로자 100명 중 5명이 올해 2월 이후 일자리를 잃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이 코로나19사태로 인한 비자발적인 무급휴가·휴직으로 근로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DB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한국노동연구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위기의 부정적인 여파가 본격화한 2월 이래 일자리를 비롯한 전반적인 경제 활동 위축이 발생했다”며 “경제적 충격은 특히 청년과 여성, 임시·일용직 등 고용 취약계층에 타격이 집중되는 양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코로나19로 인해 2월 이후 실직한 근로자 비중은 전체 근로자의 5.0%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임금 근로자의 5.1%, 비임금근로자의 5.6%가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고용조정에 이르진 않았더라도 근로시간 축소, 비자발적인 무급휴가·휴직으로 근로소득이 감소한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8.7%에 달했다.

비임금근로자는 100명 중 4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폐업하거나 도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기업이 주문취소 및 수요감소, 영업시간 등 각종규제, 부품 및 재료 공급 중단 등으로 매출액과 사업소득이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 매출액과 사업소득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86%고, 감소 수준은 평소대비 38.5%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월 개인 2500명과 사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코로나19의 충격은 기업 소득에도 영향을 미쳤다. 조사대상 사업체 중 60%가 매출감소를 경험했고, 매출 감소폭도 평소대비 31.2%에 달했다. 매출 소득이 줄어든 반면 임차료 등 경영비용 측면에서 지출수준은 크게 변하지 않아 사업운영의 어려움이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매출감소로 인한 사업소득에 충격은 소규모 사업체와 숙박 및 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집중됐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추세 완화까지는 이들 사업체의 사업운영 현황과 정책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 해석에서 본 조사의 목적과 성격이 전국 대표성을 확보한 것은 아님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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