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확장' 네이버웹툰, 연매출 1610억…2배 이상 성장

아시아·북미 성공적 안착 이어 유럽 시장 공략
사업 확장탓 비용도 44% 증가…영업손실 감소
BEP 달성 늦추는 대신 글로벌 성장 우선 전략
  • 등록 2020-03-31 오후 6:49:57

    수정 2020-03-31 오후 6:49:57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아시아에 이어 북미 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네이버(035420)웹툰이 2019년 매출 16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31일 공개된 네이버웹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은 1610억원을 기록해 2018년 722억원에 비해 123% 급증했다.

영업비용은 2019년 1817억원을 기록해 전년 1263억원 대비 43.9% 증가했다. 다만 매출 증대로 영업손실은 2018년 541억원에서 2019년 207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네이버)
일본·대만·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서 성공을 거둔 네이버웹툰은 현재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미지역 월간순방문자수(MAU)가 지난해 11월 1000만을 돌파한 것을 비롯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북미 지역 유료 콘텐츠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구매자당 결제 금액은 2배 이상 성장했다.

또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전체 거래액은 60% 성장해, 해외 비중이 전체 거래액의 약 20%를 기록했다. 북미에서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 것은 75% 가량의 이용자가 24세 이하의 Z세대라는 점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iOS 엔터테인먼트 앱 랭킹에서 네이버웹툰(라인웹툰)은 넷플릭스, 틱톡 등과 함께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1월 실적발표를 위한 기업설명회 당시 “네이버웹툰이 북미에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북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유럽과 남미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4분기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 바 있다.

한 대표는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에서의 성공적 현지화를 토대로 국가별 특성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1등을 차지해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시 네이버웹툰 실적과 관련해 “손익분기점(BEP) 달성만 보면 빠르게 가능하지만 그보다는 1~2년 늦춰지더라도 보다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시키고 거래 규모를 늘려, 장기적 수익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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