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는 삼성 ‘랜선 언팩’ 무엇이 달랐나…MS와의 밀월도 눈길

코로나19에 온라인 언팩…처음으로 韓에 무대 마련
BTS도 출연…생중계에 녹화영상·화상연결도
MS와 협업 넘어 전략적파트너십…'갤럭시 생태계' 강화
  • 등록 2020-08-05 오후 11:00:00

    수정 2020-08-06 오전 7:25:0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온라인 언팩을 열었다. 애플을 비롯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연례 대규모 행사를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한국에 무대 마련한 첫 언팩…오프라인 마케팅은 제한적 운영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세계로 송출된 행사다. 이전 언팩 행사는 스페인이나 미국 등지에서 개최한 행사를 온라인으로 중계했다면, 올해는 비록 관중은 없지만 한국에 무대를 마련하고 전세계로 생중계했다.

삼성측도 이번 언팩이 ‘삼성의 심장부(The Heart of Samsung)’에서 열리는 첫 행사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기본적으로 언팩은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오프라인 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녹화 영상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거나 화상 연결을 통해 해외 인사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글로벌 스타인 방탄소년단(BTS)과 트위치에서 669만명 팔로어를 보유한 게임 스트리머 미스(Myth), 뮤지션 칼리드(Khalid)도 갤럭시 홍보대사로 나섰다.

언팩 이후에도 오프라인 마케팅은 보수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등 주요 거점에 제품 체험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제한적으로 설치·운영하는 한편, 개별 방문을 통해서도 기기를 대여해주는 ‘갤럭시 투고’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MS와 삼성의 밀월 확대…오피스 넘어 게임까지

삼성전자와 MS의 협업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지만 지난해부터는 전략적 제휴 파트너십으로 격을 높이며 밀접한 관계를 구축했다. 경쟁사인 애플 대비 삼성전자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하드웨어 강자이지만 자체 운영체제(OS)개발 등에서는 고배를 마신 삼성전자는 MS와 구글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연대 강화로 방향을 바꿨다. 구글이나 MS 입장에서도 자사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확장시켜 줄 파트너로서 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최선의 선택지다. 두 회사 모두 스마트폰 사업에 진출했지만 좋은 성과를 보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을 통해 MS와의 파트너십을 게이밍 분야로 확대하고, 윈도우10 기반 PC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갤럭시노트20 사용자는 ‘마인크래프트 던전’, ‘포르자 호라이즌4’ 등 100여개의 엑스박스 PC와 콘솔 게임을 클라우드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와 MS는 엑스박스 게임에 최적화된 블루투스 게임 컨트롤러도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윈도우즈와 연결’을 통해 PC 작업 표시줄과 시작 메뉴에서 스마트폰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앱)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연내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 태스킹도 지원할 예정인데, 필요에 따라 PC를 스마트폰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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