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IPO 추진 본격화…미래에셋대우 등 주관사 5곳 선정

내년 국내 증권시장 기업공개 목표
  • 등록 2020-10-27 오후 6:23:44

    수정 2020-10-27 오후 6:23:44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크래프톤은 기업공개를 위한 주관사로 5개의 증권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고, 공동주관사로 크레딧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크래프톤 측은 “내년에 국내 증권시장에 기업공개를 한다는 목표”라며 “주관사 선정 이후, 준비 과정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김창한 대표 체제가 올해 6월 출범하면서, ‘제작의 명가’로 재도약 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 대표가 제시한 ‘창의성(Creativity)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각 제작 스튜디오가 창의적인 정체성을 보유하면서 지속 가능한 제작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독립스튜디오 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IPO를 준비 중인 크래프톤은 특히 올 들어 조직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올 2월 ‘스콜’에 이어 8월에는 북미법인 ‘엔매스’의 폐업을 결정했다. 두 자회사 모두 최근 지속해서 적자를 기록했던 곳들로, 향후 IPO 추진의 걸림돌로 판단해 폐업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에는 크래프톤이 이전 사명이었던 ‘블루홀’이라는 이름의 신규 법인 자회사를 설립하고, 조두인 래프톤 품질 보증(Quality Assurance, 이하 QA) 본부장을 대표로 내정했다.

크래프톤의 새로운 자회사가 될 블루홀은 ‘테라(TERA)’, ‘엘리온(ELYON)’ 등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제작팀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행보는 실적이 부진한 자회사를 정리하는 한편, 전문성을 갖춘 스튜디오에는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올 상반기 매출 8872억원, 영업이익 513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국내 게임사 가운데 넥슨 다음으로 높은 실적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흥행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5%, 296% 증가했다.

크래프톤의 주가도 천정부지로 오르는 중이다. 아직 IPO 주관사도 선정하지 않은 단계지만, 장외시장 시총이 이미 10조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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