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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종가 기준 상기 회사들의 시총은 에이스토리(4100억원), 키이스트(3113억원), 위지윅스튜디오(3086억원), NEW(2581억원), 덱스터(1716억원) 순으로 모두 합쳐 1조4596억원 규모다. 시총은 콘텐츠 대형사로 구분되는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시총 3조1715억원의 절반 수준이지만 평균 주가 상승률은 33%와 14%로 두 배나 웃돌았다.
대형사가 플랫폼 확장 경쟁에 나서는 사이 콘텐츠 제작사는 텐트폴 드라마를 비롯, 탄탄한 제작 라인업을 구축했다.
위지윅스튜디오 역시 총 제작비 240억원 규모의 ‘승리호’를 다음달 5일 넷플릭스를 통해 론칭한다. 특히 국내 최초 디즈니 공식 협력 시각특수효과(VFX) 회사라는 강점을 살려 최근 중국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의 VFX 부문 수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지윅스튜디오는 자회사 래몽래인의 드라마, 메리크리스마스의 영화, 이미지나인컴즈의 드라마·예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종합 미디어 제작사로서의 전환점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배우 매니지먼트로 알려진 키이스트는 이제 콘텐츠 제작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SM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 만큼 SM출신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성장과 세계관을 담아낸 ‘일루미네이션’을 준비 중이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한령이 해제된다면 한국 미디어와 콘텐츠 사업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