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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서 코로나 27명 확진…“현지 호텔 격리”

부스터샷 접종차 오만 정박 중 확진자 발생
간부 18명, 병사 9명 확진 판정
“모든 수단 강구해 장병 치료 안전에 만전 기할 것”
  • 등록 2022-01-27 오후 8:10:25

    수정 2022-01-27 오후 8:12:02

청해부대 36진 최영함이 12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서 청해부대 파병 임무를 위해 출항하고 있다. (사진=해군)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해외파병부대인 청해부대 36진 소속 대원 27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청해부대 소속 간부 18명과 병사 9명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0명은 경미한 증상을 보였고, 나머지 인원은 무증상으로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확진자는 전체 부대원의 약 8.8%다.

군은 함 운용을 위한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전 장병을 현지 호텔에 격리하고 추가 확진을 방지할 계획이다.

앞서 청해부대 소속 해군 병사 한 명은 지난 26일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엑스퍼트(X-pert) 장비로 간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후 군은 밀접 접촉자 80여 명을 식별한 뒤 격리 조치하고, 300여 명 부대원 전원에 대한 간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5명 검체를 1개 조로 섞는 ‘풀링’(Pooling)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총 61개조 중 17개조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청해부대 36진 최영함은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위해 오만 무스카트항에 정박 중이다. 군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대원들의 감염 경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물자를 보급하거나 항구에 정박할 때 접촉하는 인원도 최소화하면서 방역 조치를 철저히 지켰다는 게 군 당국 설명이다. 지난 22일과 24일 부대원 전원이 부스터샷 접종도 현지에서 마친 상태다.

합참 관계자는 “오만 정부와 군 및 민간 병원 격리시설 지원 등을 긴밀히 협조 중”이라며 “현재 중증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해부대는 지난해 7월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홍역을 앓았다. 당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부대원 301명 중 290여 명이 확진됐다. 군 당국은 수송기를 급파해 부대원 전원을 국내로 이송했다.

현재 군은 아크·청해·동명·한빛부대 등 4개 파병부대를 운영 중으로, 파병부대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일에는 UAE에 주둔 중인 아크부대(19진) 소속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는 레바논 동명부대와 남수단 한빛부대에서 각각 확진자가 나왔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병 치료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해부대 36진은 지난해 11월 12일 파병길에 올랐다. 최영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임무 수행 기간은 오는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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