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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강남·북 균형발전 프로젝트 1탄’이라는 주제로 △지상철 구간의 지하화 △지하화된 역사 및 역사주변 고밀개발 △구간별 특화 개발 등을 제시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는 비강남지역이 강남지역처럼 주거환경과 삶의 질을 좋아지게 하는 게 숙원이다. 균형발전을 위해 비강남지역의 지상철을 지하화해서 지역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용지를 확보하겠다”며 “사실 한 동네임에도 지하철 철도가 다니면서 지역사회가 단절됐다. 수십년간 단절된 생활 공간을 다시 회복시켜 누구나 넘나들 수 있고 함께 어우러지는 삶의 공간을 만든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의 지원(제도, 재정, 인프라)과 민간의 투자가 만나 주변 낙후지역의 실질적인 개발을 유도하겠다”며 재원 마련 방안도 밝혔다.
아울러 그는 “10년 전 시장직 사퇴가 보수 몰락의 단초인 것처럼 말하는 것에 대해, 여러 원인이 있는데 그것만 말하는 건 억울하다”며 “이미 출마 선언을 통해서 사죄하고 책임진다고 하지 않았느냐”고도 주장했다.
당시 인터뷰 발언에 이어 그는 “당내에서 (2016년) 공천 파동이 있었다. 정치적으로 자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총선에 지면서 우파 정당이 기울었고 이번 총선을 지는 과정에서 탄핵도 있었다”며 “그 당시 공천부터 기울었는데 모든 책임을 10년 전 박원순 전 시장의 등장에 돌리는 건, 하나만 과도하게 과장하게 평가하는 게 아니냐는 억울함이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