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로나에 자금 조달 수요 줄었나..상반기 유상증자 10%↓

예탁원, 올 상반기 증자 현황 발표..무상증자는 늘어
코스피에선 유증·무증 감소..코스닥은 모두 증가
  • 등록 2020-07-14 오후 9:51:06

    수정 2020-07-14 오후 9:51:06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상반기 상장회사의 유상증자 금액이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자금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무상증자 주식 수는 21% 가량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유상증자 금액, 무상증자 주식 수가 모두 감소했지만 코스닥에선 둘 다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회사는 140개사, 증자 주식 수는 11억9500만주, 증자액은 3조8765억원을 기록했다.

(출처: 한국예탁결제원)
유상증자를 실시한 회사 수는 작년 상반기보다 0.7% 증가한 반면 증자 주식 수와 증자액은 각각 15.1%, 10.1% 감소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2조6090억원의 유상증자가 발생, 19.7% 감소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조1652억원으로 오히려 31.6% 증가했다.

배정 방식별로 보면 제3자 배정이 121개사(85.8%), 2조8637억원(73.9%)으로 증자액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전년동기 대비로도 0.1% 증가했다.

주주 배정은 9814억원으로 18.7% 줄었고 일반 공모는 314억원으로 무려 87.2% 감소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단 얘기다.

기업별로 보면 기업은행(024110)이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7843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그 뒤를 에이치엘비(028300)(3391억원), HDC현대산업개발(294870)(3207억원), 두산중공업(034020)(2382억원), 교보증권(030610)(2000억원)이 이었다. 증자액 상위 5개사가 상반기 전체 증자액의 절반 가량(48.6%)을 차지하고 있다.

주식 수로 따지면 비츠로시스(054220)(1억9188만주), 기업은행(9931만주), 메리츠증권(008560)(5865만주)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무상증자 주식 수는 늘어났다. 무상증자를 실시한 상장사는 29개사, 증자 주식 수는 2억5988만주로 회사 수는 9.4% 감소한 반면 증자 주식 수는 20.9%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10개사, 766만주, 코스닥 시장에선 18개사, 2억4981만주의 무상증자가 실시됐다. 코스피 시장은 증자 주식 수 기준으로 81.2% 감소한 반면 코스닥 시장은 43.8% 증가했다.

가장 많은 무상증자 주식 수를 기록한 회사는 자안(221610)(1억1302만주), 위지윅스튜디오(299900)(1914만주),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1533만주)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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