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폭행·갑질’ 경비원 유족, 손해배상 청구소송 낸다

민변 등, 유족 측 손해배상 청구 소송 계획
  • 등록 2020-05-20 오후 6:14:01

    수정 2020-05-20 오후 6:14:01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아파트 입주민에게 폭행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 고 최희석씨의 유족이 해당 입주민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주민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고(故)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 관계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가해 의혹이 제기된 주민 A씨를 상해와 협박 및 모욕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류하경 변호사는 “아파트 입주민 A씨를 상대로 이주 중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류 변호사는 “경비원 최씨가 생전 겪은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과 고인의 두 딸에 대한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15일 법원에 A씨의 재산을 가압류해 달라고 신청했다. 류 변호사는 “소송 기간 A씨가 재산을 숨기거나 빼돌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가압류 신청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소재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최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는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최씨는 지난달 21일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이중 주차된 차량을 옮기려고 했다가 입주민 A씨와 시비가 붙었고 폭행당했다. 그는 경찰에 A씨를 폭행, 협박, 감금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앞서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경찰은 지난 19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2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시민단체 등이 모인 추모모임은 13일 서울북부지검에 입주민 A씨를 상해·협박 등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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