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연쇄 충격… 英 물가상승률, 2018년 이후 최고치

6월 인플레이션율 2.5%… 목표치 2% 웃돌아
美도 CPI 5.4% 치솟아… 금리인상 요구 커질 듯
  • 등록 2021-07-14 오후 6:19:52

    수정 2021-07-14 오후 6:19:52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영국의 지난달 인플레이션율(물가상승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영란은행(BOE)의 주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란은행(사진=AFP)
블룸버그는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이 2.5%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BOE 목표치인 2%를 초과한 수치로 201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식품, 중고차, 의류, 신발, 외식, 연료 가격이 인플레이션율 변화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자동차 연료비도 1년 전보다 20.3% 올라 10여 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번 인플레이션율은 BOE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예상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사임한 앤디 홀데인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지막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율이 크리스마스까지 거의 4%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미국의 CPI는 5.4%로 치솟으면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제임스 스프를레 한델스방켄 이코노미스트는 “강경파인 앤디 홀데인이 은퇴하면서 누가 (금리인상을 위한) 조기 행동을 추진할지는 분명치 않다”라면서 “적어도 올가을 양적완화 프로그램 해제를 시작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영국의 물가 상승 압박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율은 6월에 다시 한번 상승세로 돌아섰고 연말까지 3%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내년 봄까지는 물가 상승률은 목표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BOE 또한 정부의 일자리 보조금 프로그램이 9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되면 실업률이 높아져 인플레이션의 열기를 식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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