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국제 게임쇼 줄줄이 취소…중국은 정상 개최

‘E3’ 이어 ‘대만게임쇼’도 취소 확정
‘차이나조이’는 예정대로 7월 개막
  • 등록 2020-03-26 오후 4:59:19

    수정 2020-03-26 오후 4:59:19

2020년 행사 개막 일정을 알리고 있는 차이나조이 공식홈페이지 메인화면. 홈페이지 갈무리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유명 국제 게임쇼들이 줄줄이 개최 취소를 결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대표적 국제 게임쇼인 ‘차이나조이’는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2020 타이베이 게임쇼(TGS)’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결국 개최를 취소했다.

TGS 개최위원회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타이베이게임쇼 취소 사실을 알렸다. TGS는 애초 올 2월6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발발로 6월25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TGS 개최위원회는 “코로나 19의 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확산하고 있으며, 대만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내려온 최신 권고를 준수하고자 한다”며 “이에 따라 올해 타이베이게임쇼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최위원회 측은 내년 1월28일부터 31일까지 ‘2021 TGS’를 개최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E3를 주관하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에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3 2020’의 개최 취소 소식을 발표했다.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불리는 E3는 애초 오는 6월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에 E3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유비소프트 등 유명 글로벌 게임사들은 취소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올 상반기 예정됐던 ’2020 플레이엑스포‘가 최근 행사 취소를 알렸다. 플레이엑스포는 5월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플레이엑스포 사무국은 앞서 무기한 연기 결정을 내렸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기업들의 빠른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

오는 8월25일 독일에서 개최할 예정인 ‘2020 게임스컴’도 연기나 취소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메르켈 총리 지난 19일 담화에서 “독일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어려운 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코로나19 발병국가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은 국제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 2020’을 예정대로 7월31일부터 8월3일까지 4일간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에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차이나조이 공식홈페이지는 현재 2020년 버전으로 개편되진 않은 상태이나, 메인화면을 통해 개막 카운트다운 알림판과 개최 일정을 공지하고 있다. 차이나조이 측은 개최 기간이 되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것이고,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해서라도 행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설사 코로나19 사태가 현재보다 진정된다 하더라도, 업체들이 차이나조이 참가를 희망할지는 미지수”라며 “글로벌 게임사 대다수가 게임쇼 취소를 지지하고, E3나 대만게임쇼 기간에 맞춰 온라인 쇼케이스를 계획 중이다. 하물며 중국에서 열리는 행사는 더욱 참가를 꺼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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