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화건설(A-)도 2년물 400억원 모집에 660억원, 3년물 600억원 모집에 740억원을 받아 총 1000억원 모집에 14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이에 반해 롯데제과(280360)(AA0)의 경우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34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17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모집액 1500억원의 3배를 웃도는 5100억원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특히 A등급은 높은 금리에 대부분 응찰이 됐다. SK실트론은 3년과 5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30bp~+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고, 모집물량은 모두 상단인 +30bp에 채웠다. 지난 9일 SK실트론 회사채 민평금리는 3년물 3.022%, 5년물 3.421%다.
한화건설의 경우 금리밴드를 -20bp~+30bp를 제시했으나, 2년물은 +27bp에 3년물은 +30bp에 물량을 채웠다. 한화건설 회사채 민평금리는 2년물 3.362%, 3년물 3.760%다.
이에 반해 롯데제과의 경우 3년물은 +15bp에 5년물의 경우 +8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롯데제과 회사채 민평금리는 3년물 2.669%, 5년물 2.874%다.
전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에쓰오일(AA0)의 경우 모집금액(2300억원)의 3배 가까운 6200억원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고, 7년물과 10년물의 경우 각각 -10bp, -5bp에 물량을 채워 언더 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회사채 시장이 좋을 때 금리 상단이 20~30bp”라며 “2년 전 코로나19가 처음 터졌을 때 시장에서 A등급은 상단을 70bp까지 열어두기도 했다. 투자자들에게 금리 상단을 조금 더 열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