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동행 경제인은 누구? 윤종원 靑경제수석, 박용만·박성택 연쇄접촉

평양정상회담 엿새 앞두고 靑 방북 경제인 선정 고심
윤종원 수석, 연이틀 경제계와 물밑접촉…방북경제인 조율
靑고위관계자 “경제계 인사 포함…협의 진행 중”
대기업 회장은 물론 개성공단·금강산관광 관련자 동행 관심
  • 등록 2018-09-12 오후 7:34:04

    수정 2018-09-12 오후 7:34:04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할 경제인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0일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 등 정치분야 초청 명단을 발표하면서 “경제인들도 꼭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판문점선언 이행과 문 대통령의 방북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경제인 선정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7 판문점선언에서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합의한 바 있다.

평양정상회담이 불과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와대도 바빠지고 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11일 오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12일 오후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각각 비공개로 면담했다. 윤 수석은 “주요 경제현안과 남북경협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방북 경제인은 제가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경제인 방북단 구성 문제에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북단에 경제계 인사도 포함될 것이고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계인사를 포함한 방북단 최종 명단은 13일로 예상되는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재계의 맏형격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동행은 확실시된다. 박 회장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 당시 재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또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각종 해외순방에 재계를 대표해서 참석해온 점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의 이번 평양행에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 중소기업계를 대표해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도 평양행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00년과 2007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삼성, 현대, LG, SK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 회장들이 참석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재계 총수들의 참석 여부도 관심이다. 남북경협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경협 사안에 대해 분명한 의사결정권이 있는 대기업 회장의 참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평양정상회담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걸림돌을 고려하며 대기업 회장들의 참석 규모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밖에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비한 관련자들의 동행 여부도 관심사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걸림돌이지만 북미대화 진전 이후를 겨냥한 사전준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북한 측도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공개적으로 촉구해왔다.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인건비와 물류비의 강점 때문에 재가동시 국내 중소기업의 활로가 될 수 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과 개성공단 최대 규모 입주사인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의 동행이 점쳐진다. 아울러 금강산관광의 재개 여부와 관련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동행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금강산관광은 지난 2008년 관광객 피살 사건 이후 10년간 중단 상태이지만 최근 남북관계 개선 및 북미간 비핵화 대화 진전에 따라서는 재개 가능성의 불씨가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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