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아마존 주가 10배 더 뛸까?…결국 비트코인이 앞선다"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세일러 CEO 인터뷰
"빅테크 주가 잘돼야 2~3배…비트코인 최대 100배 가능"
"비트코인 강세장 이제 막 시작…비명 지를 매수세 유입"
"돈풀기 따른 화폐가치 하락 해결줄 수 있는 건 비트코인"
  • 등록 2021-03-29 오후 5:57:26

    수정 2021-03-29 오후 5:57:2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100배는 더 뛸 수 있다며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강한 낙관론을 내비쳤다.

마이클 세일러 CEO


세일러 CEO는 29일(현지시간) 패밀리오피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시총이 뉴욕증시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쉽사리 넘어설 것”이라며 현재 1조달러를 약간 넘어선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00조달러까지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만 이미 85% 이상 상승하면서 5만6000달러를 웃돌고 있다. 시총은 1조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그의 전망대로 비트코인의 시총이 100조달러가 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500만달러를 넘어선다는 뜻이 된다. 다만 “이는 모든 통화관련 지표에 있는 돈을 비트코인이 대체한다고 전제했을 때의 가격 수준”이라고 말해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한 숫자임을 전제로 했다.

그러나 세일러 CEO는 “비트코인의 강세장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운을 뗀 뒤 “글로벌 통화 공급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금 (높아진) 가격 수준에서도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는 비명을 지를 정도의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점쳤다.

실제 그가 운영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미 20억달러(원화 약 2조27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비트코인 투자에 쏟아 부어 현재 9만1300개(BTC)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세일러 CEO는 계속되는 돈 풀기로 인해 화폐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는 치명적인 법정화폐의 문제를 비트코인이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은 총 발행규모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그 가치는 수요에 따라 움직인다”면서 “이처럼 비트코인은 열역학적으로 설계된 반면 법정화폐는 건전한 방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트코인 만큼) 지배적인 네트워크를 본 적이 없다”며 “모두가 이 네트워크를 받아들이고 있는 덕에 12년 간 연평균 200%씩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그 신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미래에 비트코인 만큼 성장성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일러 CEO는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알파벳) 주가가 지금 수준에서 10배 이상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가”라고 되물으며 “이들 주가는 20% 오른 뒤 20% 조정 받고 그 이후 100% 정도 뛰는 식으로, 잘돼야 2~3배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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