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공 침범한 러시아 “中 공군과 아태지역서 첫 연합 초계비행”

“양국 군사협력 계획 일환…제3국 겨냥한 것 아냐”
“관련 국제법 규정 철저히 준수…외국 영공 침범 없어”
  • 등록 2019-07-23 오후 11:00:05

    수정 2019-07-23 오후 11:54:5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 국방부는 23일 자국 군용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중국 공군과 장거리 연합 초계비행을 실시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2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공군은 F-15K와 F-16 등 전투기를 긴급 출격 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러시아 A-50 전방 1㎞ 근방에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 사진은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윗줄)와 중국 H-6 폭격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공보실 명의의 언론 보도문을 통해 “23일 러시아 공군과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장거리 군용기를 이용해 아시아태평양 해역에서 첫 번째 연합 공중 초계비행을 수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대의 러시아 공군 투폴례프(Tu)-95MS 전략 폭격기와 2대의 중국 공군 ‘H-6K’ 전략폭격기가 일본해(동해)와 동중국해 해역 상공의 계획된 항로를 따라 초계 비행을 했다”고 부연했다.

러시아측은 “임무 수행 과정에서 양국 공군기들은 관련 국제법 규정들을 철저히 준수했다”면서 “객관적(비행)통제 자료에 따르면 외국 영공 침범은 허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동 초계비행은 러-중 포괄적 파트너십 심화 및 발전, 양국 군 협력 수준 향상, 공동 작전 수행 능력 제고, 국제 전략적 안정성 강화 등을 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러시아 정부측 입장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비행은 (러-중 양국의) 2019년 군사협력 계획 조항들의 이행 틀 내에서 이루어졌으며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언론 보도문에서 중국과의 공동 초계 비행에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알려진 자국의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참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에 걸쳐 7분간 침범했다.

우리 공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출격 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러시아 군용기 쪽으로 경고사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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