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공관위' "원칙 흔드는 시도 심각한 유감"…유승민 겨냥?

19일 오후 늦게 입장문 내고 유감 표명
"혁신공천 훼손하는 중대한 도전…재발시 단호 대처"
‘김형오 이상하다’ 불만 터뜨린 劉에 대한 경고로 해석
잡음 커지는 공관위…김무성·이언주 전략공천 설전도
  • 등록 2020-02-19 오후 9:42:57

    수정 2020-02-19 오후 9:42:57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사진 = 이데일리DB)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형오 위원장이 이끄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최근 일부에서 우리 공관위의 원칙과 방향을 흔들려는 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냈다.

새로운보수당 출신 유승민 의원이 같은당에서 온 이혜훈 의원에게 문자를 통해 공관위 공천에 불만을 표시하며 “김형오가 갈수록 이상해지네”라는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9시께 ‘혁신 공천을 흔드는 행위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유감을 표현했다.

공관위는 “공관위의 혁신공천, 공정공천, 이기는 공천을 훼손하려는 중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으며, 불철주야 통합의 취지와 뜻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공관위에 대해 옳지 못한 공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공관위는 기존의 관행과 이해관계를 벗어나지 못한 채, 책임과 헌신을 망각하는 일부의 일탈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며, 다시 반복될 경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관위 입장문에서 ‘원칙과 방향을 흔들려는 시도’라고만 했을뿐 특정인과 사건을 지칭하진 않았으나 정치권에서는 유 의원을 겨냥한 메시지로 분석한다.

유 의원은 ‘이언주나 새보수당이나 통합은 마찬가지인데, 이언주는 험지인 경기 광명을 피해서 부산으로 단수 공천받고, 이혜훈은 컷오프, 지상욱, 민현주는 수도권 경선, 하태경은 경선. 이런 결과가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김형오 위원장과 김세연 공관위원에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오전 본회의에 출석한 이혜훈 의원이 유 의원과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에는 전진당 신분으로 통합당에 참여한 이언주 의원과 자유한국당 출신 김무성 의원이 공천을 두고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김형오 위원장이 한 언론인터뷰에서 “부산에 바람을 일으킬 선수가 필요한데 이곳에 한번도 출마한 적 없는 이언주 의원에게 경선하라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언급했다. 이후 이 의원의 부산 중·영도구 전략공천설이 제기되자 해당 지역구 의원인 김무성 의원이 “이 의원을 해당지역에 전략공천하면 지역 표심이 분열될 것이 뻔하다”고 불쾌함을 표현했다. 이 의원도 바로 반박문을 내고 “공천 문제는 공관위 소관사항이고 불출마 하신 분께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고 김 의원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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