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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브랜드 파워·주가부양 노력에도 ‘제자리’

이날 12% 넘게 급등에도 여전히 공모가 밑돌아
영업이익 성장세 건재, 주가 방어 위한 노력도 이어져
"신규 브랜드 안착이 올해 재평가 관건 될 것"
  • 등록 2021-01-20 오후 4:42:09

    수정 2021-01-20 오후 6:55:4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로 유명한 미디어 커머스 업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이 지난해 상장 이후 이렇다 할 오름세를 보여주지 못한 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코로나19에도 실적 성장을 보여준 데다가 경영진의 주식 취득 등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등을 위한 관건은 ‘신규 브랜드의 안착’에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자료=마켓포인트)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2.44%(1350원) 급등한 1만2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상장한 이 회사는 상장 첫날부터 9.30% 하락해 공모가(1만3000원)을 밑돈 이후 한때 1만4350원으로 신고가를 썼으나 주가가 계속 부진했다. 이날 12% 넘게 급등에도 불구, 여전히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회사는 상장 과정부터 진통을 겪었다. ‘젝시믹스’ 브랜드 외에도 ‘믹스투믹스(스트릿 패션)’, ‘휘아(위생가전)’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높은 인지도와 더불어 직접 마케팅을 진행해 판매까지 연결할 수 있는 ‘미디어 커머스’ 능력이 강점으로 꼽혔지만, 수요예측 경쟁률 47.06대 1을 기록해 지난해 공모주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8.45대 1로 한자릿수 대에 머물렀다.

다만 제자리걸음 중인 주가에 비해 회사는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설립 이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젝시믹스’ 덕분에 첫 해 1억원 적자에서 이듬해 4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단숨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 2019년에는 99억원으로 두 배 넘게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98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0.7% 늘어난 수준이다.

주가가 부진하자 회사는 지속적으로 주가 방어에 나서기도 했다. 상장 이틀만인 지난해 8월 14일, 회사는 약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며 발빠르게 대응했다. 이어 최대주주인 강민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역시 지난해 11월 1만1000주를 사들인 데에 이어 지난 14일에는 1만7949주를 추가로 사들이는 등 장내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상장 초 지분율 46.45%는 현재 46.60% 수준까지 늘어났다. 공동 대표이사이자 배우자인 이수연 대표이사 역시 지난 4일 5000주를 장내매수하기도 했다.

이처럼 적극적인 회사의 움직임에도 쉽사리 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로는 유행에 민감한 사업 형태가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력인 의류 등은 유행에 민감해 고객의 충성도를 얻기 힘들다는 특성이 있다”며 “변화에 민감한 만큼 유행에 그치는 대신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줘야 투자자를 설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상장 2년차를 맞는 올해 회사의 과제는 새로운 브랜드를 시장에 정착시키는 것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는 주력 제품인 요가복이나 생활 의류 등을 둔화시키는 요소이자 동시에 위생가전, 간편 도시락 등의 성장 요인으로 작용,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촉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젝시믹스 외의 다른 브랜드들이 올해 성장성을 증명해야 디지털 마케팅 역량까지 확인, 재평가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회사는 자회사 젤라또랩(젤네일), 쓰리케어코리아(다이어트 도시락) 등을 차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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