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우버 합작사 ‘우티’, 올 중순께 서비스
SK텔레콤(017670)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우버는 합작회사 ‘우티(UT) 유한회사’를 공식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우티의 최고경영자(CEO)는 톰 화이트 우버 한국 총괄이 내정됐다. 톰 화이트 최고경영자는 2015년 우버에 입사해 호주, 베트남, 일본, 한국 등에서 사업을 맡았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 출신 오명훈 총괄이 수행한다. 오명훈 CFO는 2001년 SK 그룹에 입사해 SK텔레콤 및 SK홀딩스에서 IR, 글로벌 M&A 수행, 터키지사장 등을 역임했다.
우티는 올해 중순 우버 택시와 티맵택시를 통합한 새로운 서비스와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택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운임 체계, 승객과 기사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능 등을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톰 화이트 우티 최고경영자는 “새로운 합작회사로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새 장을 열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티는 국내에서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와 혁신을 승객과 드라이버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티의 출범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주도하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우티는 국내 1위 내비게이션 ‘티맵’을 활용한 인프라와 우버 및 SK텔레콤을 통한 자금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우버는 합작법인에 1억달러(약 1150억원)를 투자했고, SK텔레콤은 사모펀드를 통해 최근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구글, 카카오모빌리티에 565억 투자
같은 날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구글 인터내셔널이 카카오모빌리티에 5000만달러(약 565억원)를 투자해 지분 1.7%를 확보한 것이다.
이로써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은 구글이 1.7%를 보유하고, 카카오는 63.4%, TPG컨소시엄은 28.3%, 칼라힐은 6.6%를 보유하게 됐다.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CFO 부사장은 “이번 투자유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전략적 투자유치 사례”라며 “장기적 협업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발굴 및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