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구글’ 대 ‘SKT·우버’…모빌리티 전쟁 막 올랐다

티맵-우버 합작사 '우티(UT)' 공식 출범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과 협업 발표
  • 등록 2021-04-01 오후 5:52:28

    수정 2021-04-01 오후 5:52:28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카카오-구글’과 ‘SK텔레콤-우버’의 연합군 간 경쟁 구도로 재편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주도 중인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 굳힐지, SKT 티맵모빌리티가 우버와 함께 이에 맞서 반전을 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맵-우버 합작사 ‘우티’, 올 중순께 서비스

SK텔레콤(017670)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우버는 합작회사 ‘우티(UT) 유한회사’를 공식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우티의 최고경영자(CEO)는 톰 화이트 우버 한국 총괄이 내정됐다. 톰 화이트 최고경영자는 2015년 우버에 입사해 호주, 베트남, 일본, 한국 등에서 사업을 맡았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 출신 오명훈 총괄이 수행한다. 오명훈 CFO는 2001년 SK 그룹에 입사해 SK텔레콤 및 SK홀딩스에서 IR, 글로벌 M&A 수행, 터키지사장 등을 역임했다.

우티는 올해 중순 우버 택시와 티맵택시를 통합한 새로운 서비스와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택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운임 체계, 승객과 기사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능 등을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통합 서비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지금과 동일하게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제공중인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톰 화이트 우티 최고경영자는 “새로운 합작회사로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새 장을 열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티는 국내에서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와 혁신을 승객과 드라이버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티의 출범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주도하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우티는 국내 1위 내비게이션 ‘티맵’을 활용한 인프라와 우버 및 SK텔레콤을 통한 자금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우버는 합작법인에 1억달러(약 1150억원)를 투자했고, SK텔레콤은 사모펀드를 통해 최근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구글, 카카오모빌리티에 565억 투자

같은 날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구글 인터내셔널이 카카오모빌리티에 5000만달러(약 565억원)를 투자해 지분 1.7%를 확보한 것이다.

이로써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은 구글이 1.7%를 보유하고, 카카오는 63.4%, TPG컨소시엄은 28.3%, 칼라힐은 6.6%를 보유하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단순 투자를 넘어,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혁신과 시장 성장에 기여할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우선 과제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CFO 부사장은 “이번 투자유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전략적 투자유치 사례”라며 “장기적 협업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발굴 및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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