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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美증시 곧 추가 조정…길게 보면 더 오른다"

해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 "금리 상승에 주가 조정"
"경제 유휴능력 충분…장기적으론 위험자산에 우호적"
"인플레 연준 목표보다 낮고 연준·정부 돈풀기 여전"
"팬데믹에 구조조정·비용절감 이뤄져 생산성 향상"
  • 등록 2021-01-13 오후 8:19:35

    수정 2021-01-13 오후 8:19:3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주식과 채권시장이 머지 않아 함께 추가적인 조정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경고했다. 그러나 길게 보면 여전히 주식시장은 더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뉴욕증시는 새해 들어서도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지난해 3월 말 저점 이후 거의 70% 가까이 올랐고 다우지수는 80% 이상 뛰었다.

그러나 1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투자전략 컨퍼런스에 참석한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NBC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Tapering)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긴데다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재정부양 정책에 대한 우려로 1% 위로 올라섰다. 현재 10년물 금리는 1.1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글로벌 채권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미 국채금리가 뛰면 기업들의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주식시장에도 악재가 된다. 실제 연준이 지난 2013년에 테이퍼링을 예고하면서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린 경험도 있다.

해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지수가 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식과 회사채 등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은 여전할 것”이라며 “산업 사이클이 회복 초기에 있는 만큼 미국 경제의 유휴 생산능력(slack)은 여전히 충분하며 다른 나라 경제에는 훨씬 더 많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이 뛰고 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연준과 미국 정부도 경제활동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시장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6%에서 6.4%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해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비효율적인 기업들이 사라지고 비용 절감이 대대적으로 이뤄지면서 경제의 생산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위기 상황에 늘 생산성 향상이 이뤄진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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