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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온라인 IR도 진화해야…양방향 소통 중요"

이데일리 IR아카데미서 온라인 IR 노하우 대거 공개
코로나 시대 IR 활동 변화…온오프라인 병행 IR대응 필요
“정답 없는 유튜브, 구독자 위한 꾸준한 업로드부터”
  • 등록 2020-05-28 오후 6:28:47

    수정 2020-05-29 오전 5:42:55

[이데일리 박정수 권효중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은 가운데 온라인 IR에서도 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비롯해 행동주의 펀드 대두,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화 등으로 IR의 대상과 범위도 넓어진 만큼 온라인 IR에 정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에서 독주하고 있는 유튜브를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IR이 가능할 것이란 조언도 나왔다.

이종승 IR큐더스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IR 아카데미’에서 ‘언택트 시대, 온라인 IR로 승부하라’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8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IR 아카데미’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언택트 시대를 대비한 온라인 IR 노하우가 대거 공개됐다.

첫 강연자로 나선 이종승 IR큐더스 대표는 ‘언택트 시대, 온라인 IR로 승부하라’란 주제로 온라인 IR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종승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IR이 어려워지면서 어떻게 대응할지가 기업 관심사”라며 “현재는 화상회의 등을 통한 온라인 IR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이 진행한 IR(기업설명회 개최 공시 기준) 가운데 온라인 IR은 지난해 12.9%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 15일까지 47.1%로 전년동기대비 4배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기업 컨퍼런스콜 IR 또한 지난해 1~5월 116회였으나 올해 1~5월은 187건으로 61.2% 늘었다.

이 대표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비롯해 전자투표 확대, 주주환원 정책 요구 확대, 행동주의 펀드 대두,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화 등으로 온라인 IR에서도 진화가 필요하다”며 “실질주주파악, 성향분석, 대응전략 수립 등을 기반으로 한 정밀 대응에 나서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주주총회 의안 제공 및 주주소통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상장사에 대한 개인 주주들의 관심도 커지면서 단순한 온라인 IR은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특히 유튜브, 이메일 발송, 홈페이지 게재 등을 통한 온라인 IR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한방향 세일즈이기 때문에 효과도 떨어진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해외 주요 상장사 IRO(Investor Relations Officer) 설문(Citigate Dewe Rogerson 발표) 결과 글로벌 IRO들의 최우선 업무 과제가 ‘IR웹사이트 개선’(47%)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대표는 “IT시스템 지원을 통한 온라인 IR로 정밀 타깃 대상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며 “투자자·주주 데이터베이스(DB) 관리, 화상회의, 온라인 질의응답(Q&A) 등 맞춤형 IR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앞으로 IR 활동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분명한 것은 과거보다는 언택트 시대로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T 솔루션을 활용한 고도화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효율적인 IR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유진희 필콘미디어 부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IR 아카데미’에서 ‘투자자 사로잡는 유튜브 콘텐츠 만들기’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유진희 필콘미디어 사업전략실 부장은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 전략’을 전했다. 유 부장은 “유튜브에는 아직 정해진 답도, 최고의 전문가도 없다”며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플랫폼인만큼 기업들 역시 꾸준한 고민을 이어가야만 성공적인 브랜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 부장은 지난 2007년을 기점으로 유튜브가 새로운 주류 플랫폼으로 떠올라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짚었다. 그는 “2007년 유튜브에 광고가 삽입되면서 하위문화에 그쳤던 개인 제작자들의 콘텐츠가 새로운 미디어 산업의 주류로 떠올랐다”며 “관련 비즈니스 모델이 확대되며 주류 기업들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는 전 연령층에서 압도적인 사용 1위 플랫폼에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도 유튜브 이용률이 급증하는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미디어 플랫폼이 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 역시 경쟁적으로 홍보를 위한 유튜브 채널 개설에 나섰다.

다만 이처럼 유튜브 플랫폼이 주류가 됐음에도 여전히 어떤 콘텐츠가 성공할지에 대해선 명확한 기준을 알기 어렵다. 유 부장은 “평범한 개인의 콘텐츠가 성공하는 한편 기존 방송사를 비롯한 미디어 콘텐츠 전문 기업, 대기업 등의 콘텐츠는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며 일반 기업들이 브랜딩에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고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유 부장은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꾸준한 업로드’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유튜브는 자발적으로 시청에 나서는 적극적인 구독자(팬)이 일정한 수준까지 쌓여야 효과가 드러나는 플랫폼”이라며 “어느 정도의 지점까지는 꾸준한 콘텐츠 업로드 등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확한 채널 특성과 운영 목적 등을 명시하고, 팬들의 일상과 함께 하며 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몰입 요소를 활용해 콘텐츠 자체가 성공적인 브랜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영 KB국민은행 부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IR 아카데미’에서 ‘최고의 홍보영상은 어떻게 만들어졌나’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김진영 KB국민은행 브랜드전략부장은 ‘최고의 홍보영상은 어떻게 만들어졌나’란 주제로 KB국민은행의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사례를 공유했다.

KB국민은행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대한이 살았다’로 영상 누적 조회수 624만회(2019년 270만회, 2020년 354만회)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열에 아홉은 영상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 부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성공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이번에 어떠한 상업적 목적도 없이 캠페인에 대한 진정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대를 가리지 않는 문화를 통해 폭넓게 소통할 수 있었던 사례”라고 덧붙였다. 다만 높은 호응을 얻은 영상이 실제 상업적인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과정으로 여전히 가장 큰 고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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