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또 "아이 팝니다"…경찰 조사 중

  • 등록 2020-10-27 오후 6:55:52

    수정 2020-10-27 오후 7:21:5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아이를 거래하겠다는 게시글이 또 올라왔다.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당근마켓 앱에 아이를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이날 오후 112로 접수됐다.

‘아이 팔아요’라는 제목의 해당 글에는 ‘식구들이 남긴 음식을 다 먹고 힘도 세다’, ‘애가 정이 많아서 잘 챙겨주셔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자는 이와 함께 아이 얼굴 사진을 첨부했고, 판매 금액으로는 300만원을 제시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디 사용자의 거주지역을 파악하고 게시물을 올린 사람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당근마켓에는 지난 16일 제주지역에서 ‘36주 된 아이를 20만원에 거래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이후 당근마켓 측은 “이상 패턴을 보이거나 정상 범주를 벗어나는 것으로 분석될 경우 이를 사전 필터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투자와 기술적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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