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치료제 순항…셀트리온 3형제 나란히 '급등'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2상 투약 완료
셀트리온 3社 모두 나란히 52주 신고가 경신
"대량생산 등 준비 마쳐, 조건부 허가 신청할 계획"
  • 등록 2020-11-25 오후 11:00:00

    수정 2020-11-25 오후 11:00: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항체 치료 임상 2상에 대한 투약을 마쳤다는 소식에 셀트리온(068270) 3사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셀트리제약은 코로나19 백신 발표 소식 이후 조정을 겪는 씨젠(096530)을 앞서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9.45%(2만8500원) 오른 33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37만6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각각 8.32%, 25.27% 올라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장중 한때 19%넘게 올라 11만9600원으로, 셀트리온제약은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7만8400원으로 각각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이날 셀트리온제약은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이슈에 이달 들어 약세를 보이는 씨젠(096530)을 뛰어넘어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등극했다. 이날 하루에만 25% 넘는 급등에 힘입어 셀트리온제약은 이달 들어서만 오름폭이 58%에 달한다.

외국인들은 이날 셀트리온을 1232억원, 셀트리온제약을 349억원 어치 홀로 사들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개인 359억원, 외국인 177억원 어치의 매수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글로벌 임상 2상 투약을 마쳤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CT-P59(성분명 : 레그단비맙)’의 글로벌 임상시험 2상에서 모집한 환자 327명을 모집해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후 셀트리온은 임상 2상에서 중간 결과를 확인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회사는 지난 9월부터 인천 송도의 생산시설에서 코로나19 환자 10만명 분의 치료제 생산을 완료했으며, 대량 공급에 대비하기 위해 연간 최대 150만~200만명 분량의 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셀트리온의 2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 처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백신과 치료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식약처 역시 치료제와 백신이 국민에게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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