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호된 신고식‥윤종원 "성과로 평가해달라"(종합)

야권서 낙하산 논란·노조추천이사제 질타
윤종원 "추천제, 운용의 미 살리겠다" 강조
  • 등록 2020-02-20 오후 5:54:52

    수정 2020-02-20 오후 5:54:52

[이데일리 장순원 김인경 기자]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국회 첫 업무보고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낙하산논란과 노조추천이사제가 빌미가 됐다.

앞서 윤 행장은 노동조합의 낙하산 저지 투쟁에 막혀 임명 27일 만에 출근했다. 이 과정에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김형선 노조위원장을 만나 유감을 표명하고 노조추천이사제를 추진하고 노조가 반대하면 직무급제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등의 약속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 행장에게 “스스로 낙하산이라고 생각하느냐”라며 몰아붙였다. 김 의원은 “경제수석 시절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기업은행으로 낙하산을 타고 온 것은 노욕”이라며 “더 이상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라고 압박했다.

윤 행장이 도입하겠다고 약속한 노조추천이사제를 놓고도 비판이 이어졌다. 무소속 이태규 의원은 “여러 문제점이 있는데다 공기업 개혁방향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윤 행장은 낙하산 논란에 “성과를 두고 평가해달라”며 “우리 경제와 산업 구조 바뀌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살아야 경제에 활력이 도는데, 그런 부분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노조추천이사제를 두고 운용의 미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행장은 “사외이사가 주주뿐 아니라 직원 이해를 대변하면 이사회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공기업의 개혁 방향에 부합하느냐는 질의에는 “선을 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기업은행은 이미 사외이사 4명 가운데 한 명이 노동운동 전문가로서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노조추천이사제를 도입하면)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조가 외부전문가을 잘하고 이사회가 건설적으로 기능하면 의미 있는 제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노조와) 협력해서 시도할 부분이 있다”며 “명망 있고 전문성 있는 분을 (추천)하면 적극 협조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또 “1월 한달 간 기업은행 주가가 8.9% 하락하고 시가총액이 6000억억원 증발했다”며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질타하자 “최고경영자)로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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