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시와 종로구에 따르면 이날 낮까지 종로구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으로, 서울 전체 확진자 14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종로 확진자들은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평균 나이가 60세로 비교적 고령인 점이 특징이다. 종로구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17.4%로 강북구(18.2%)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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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는 이날 탑골공원 개방을 중단했다. 또한 도서관, 복지관, 경로당, 체육시설 등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에 대해 현재 임시 휴관 중인 시설 외에도 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어린이집, 경로당, 다중이용시설 등의 방역을 지속적으로 하고, 특히 대학 기숙사와 학교 주변 원룸 등 유학생 집단 거주지역 방역도 진행 중이다. 다만 이날 운영을 중단한 탑골공원에 수십명의 노인이 머물고, 한 종교재단은 무료 급식소를 운영했다. 특히 무료 급식을 받는 이들 중 절반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감염병 예방이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방역, 예방수칙 안내 등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종로구보건소, 질병관리본부 또는 다산콜센터로 연락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