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권영진 코로나19 SOS에 "정말 어렵다"

  • 등록 2020-02-26 오후 5:43:40

    수정 2020-02-26 오후 6:25:5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를 경기도에 수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정말 어렵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대구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대구의 코로나 확진자를 경기도의료원 등에 수용하는 문제는 정말로 어려운 주제”라고 했다.

이어 “대의를 생각하면 수용해야 하고 경기도지사로서 도민의 불안과 피해, 그리고 경기도에 닥칠수도 있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면 수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그래서 오늘 정부에 ‘대구의 민간병원의 일반 환자를 내보내 대구에 코로나 환자용 병원을 확보하고, 일반 환자를 경기도로 옮기는(물론 독립되고 안전한 병원으로)’ 방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 병원의 협조와 법령에 근거한 강제조치 및 보상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저로서는 적절한 절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라고 물었다.

앞서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이 지사에게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환자를 경기도 소재 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이날 코로나19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오전 9시보다 33명 증가했다. 경북은 49명 늘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대구 710명, 경북 317명(중대본 기준)이다. 대구, 경북 확진자를 합하면 1027명이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영남권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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