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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요가 지난 2월에 이어 개선되고 있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며 “중국 시장은 2월에 코로나19의 정점을 거친 후 3월부터는 이커머스 중심으로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요 업체들의 주가 흐름 역시 지난 달부터는 낙폭을 줄이는 등의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코스맥스(192820)의 경우 지난 1월 14% 넘게 빠졌던 주가가 2월부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LG생활건강(051900) 역시 3월 한 달간 8% 떨어졌던 것이 이달 들어서는 1.4% 가량 올랐다. 토니모리(214420), 한국콜마(161890) 등도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090430) 역시 지난 달 4.66% 오른 바 있다.
다만 수요가 아직은 이커머스를 위주로 나타나고 있는만큼 오프라인 채널보다는 온라인 채널 비중이 높은 업체들 위주로 살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특히 손 소독제나 헬스케어 등 화장품 이외의 품목이 존재하는 업체나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의 업체 등 화장품 이외의 사업 영역이 존재하는 업체들이 눈여겨볼 만한 종목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ODM업체인 코스맥스는 국내 사업에 큰 영향이 없는데다가 중국 현지 소비 회복에 따라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은 실적을 거둘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LG생활건강에 대해서도 “온라인을 통한 핸드워시, 손소독제 판매나 음료 부문의 호조가 화장품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 시기를 맞아 종목별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며 “최근 주가는 향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에 의한 것도 있는 만큼 실적을 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