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달 29일 “민주당은 빼고”라는 제목의 경향신문 칼럼을 쓴 임 교수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해당 칼럼에서 임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취임 후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여야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 집권당으로서 민주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촛불시위를 통해 정권을 얻었음에도 촛불의 의미가 퇴색되는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하며. 다가오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고발은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이 사실보도를 문제 삼아 언론사를 상대로 고소고발을 진행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칼럼을 쓴 외부필진을 상대로 고발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은 칼럼을 실은 언론사에도 책임이 있다고 봐 경향신문 역시 함께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