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흥식 주교 교황청 장관…韓카톨릭에 기대”

文대통령, 17일 후안 호세 추기경 환담
  • 등록 2021-06-17 오후 9:01:02

    수정 2021-06-17 오후 9:01:02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스페인 국빈방문 마지막날인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후안 호세 오메야 추기경과 환담을 나누고 최근 교황청 고위직인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라자로 대전 주교와 관련해 “한국 카톨릭의 기여와 역할에 대한 교황님와 교황청의 높은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Sagrada Familia)을 방문해 후안 호세 추기경과 “며칠 전 유흥식 라자로 대전 주교께서 한국 가톨릭 성직자 중 최초로 교황청 고위직인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되는 경사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후안 호세 추기경은 “대통령님을 만나고 나서 기도의 제목이 하나 더 늘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 대통령 가족과 한국 가톨릭 신자를 위한 기도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기경님과의 만남을 통해 인종 간 화합과 평화의 연대,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종교의 역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견을 듣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선물을 교환했다.

조르디 파올리 성가족성당 수석건축가는 문 대통령에게 성당 내 스테인드글라스에 새겨져 있는 성(聖)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이름과 ‘영광의 문’에 한국어로 쓰여진 기도문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김대건 신부님의 마지막 말씀이 ‘저의 불멸의 삶은 이제 시작되었다’“이라면서 ”한국 가톨릭의 발자취를 유라시아 대륙의 반대편에서 느낄 수 있어 가슴벅차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이 성스러운 성당에서 끊임없이 완성을 추구해가는 삶의 경건함을 느낍니다’라고 적었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에서 후안 호세 추기경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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