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법인 946개사(이하 연결 재무제표 기준)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2.6%인 119개사가 적자로 전환했다. 2018년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작년 순손실을 냈다는 얘기다. 적자 전환 기업 비중은 2018년(11.9%, 911개사 중 108개)보다 소폭 확대됐다.
적자 전환 폭이 가장 컸던 상장사는 바른손이앤에이였다. 이 회사는 2018년 809억원 규모 흑자를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24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성도이엔지(037350), 예림당(036000), 에이치엘비(028300), 비덴트(121800) 등도 순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작년 흑자 전환 상장사 수는 케이엠더블유(032500), 베스파(299910) 등 97개사로 적자 전환 회사보다 22개나 적었다. 흑자 전환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의 10.3%로 2018년(10.8%, 911개사 중 98개)보다 약간 감소했다.
모회사와 자회사를 각각 하나의 회사로 집계한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봐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분석 대상 1204개사 중 157개(13%)가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 전환 회사 비중은 2018년(12.7%, 1152개사 중 146개)보다 소폭 올라갔다.
전체 1204개 회사 중에는 흑자로 전환한 131개사를 포함해 773개 회사(64.2%)가 흑자를 기록하고, 적자 전환 157개사를 포함해 431개사(35.8%)가 적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