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군부대 땅 120만㎡ 공원 등으로 개발"

박남춘 인천시장 31일 시청서 기자회견
부평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공동 진행
"부대이전 유휴부지, 공원 등으로 개발"
인천시, 국방부와 군부대 재배치 협약
  • 등록 2019-01-31 오후 3:46:21

    수정 2019-01-31 오후 3:46:21

박남춘 인천시장이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31일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군부대 땅 120만㎡를 공원, 도로 등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와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군부대 재배치 사업, 유휴부지 활용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견에는 차준택 부평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처장, 박상신 계양구 부구청장, 변주영 서구 부구청장이 함께했다.

박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3보급단 등 인천 도심에 있는 군부대를 통합·재배치 한다”며 “부대 재배치로 120만㎡(36만평)에 달하는 유휴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는 2023년 군부대 이전 완료를 목표로 한다”며 “재배치 사업이 마무리되면 유휴부지가 인천시로 기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시는 효과적인 부지 활용을 위해 2월부터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한다”며 “기존 군부대가 있는 부평구, 미추홀구, 계양구, 서구 등 4개 기초단체와 TF팀을 구성해 공원, 도로 등 시민의 바람에 부합하는 개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남춘(중앙) 인천시장이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차준택(왼쪽에서 2번째) 부평구청장, 김정식(왼쪽에서 4번째) 미추홀구처장, 박상신(왼쪽에서 1번째) 계양구 부구청장, 변주영 서구 부구청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박 시장은 “군부대 재배치는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지역소통·균형발전을 촉진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도시균형 발전을 위한 여러 과제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군부대 재배치 사업 연계·원도심 활성화 등 정책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인천시와 국방부는협약을 통해 △인천지역 군부대 집적화를 통한 통합·재배치 사업 △군부대 이전지 활용으로 인천 원도심 균형발전 △3보급단 이전·군용철도 폐선 조기 실현 △3보급단을 관통하는 장고갯길 조기 개통 △캠프마켓(미군기지) 조기반환·토양정화 신속 진행 등을 협력한다.

국방부는 2023년까지 부평구 산곡동에 있는 3보급단 등을 부평구 일신동으로 이전하고 인천지역 예비군 훈련장 6곳을 일신동과 계양구 둑실동으로 통합·재배치할 예정이다. 부대 이전·시설구축 비용 2300여억원은 인천시가 부담한다.
박남춘(오른쪽) 인천시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정경두(왼쪽) 국방부 장관과 정책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홍종대 인천시 도시균형계획국장은 “인천시로 기부되는 산곡동 3보급단 부지 등의 가치를 높여 이전 비용을 마련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재원 마련 계획은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원 조성 등 부지 개발사업은 군부대 이전이 완료되는 2023년 이후 추진할 것”이라며 “장고갯길 등 일부 도로는 국방부와 협의해 조기 개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부평 캠프마켓 부지 반환과 관련해서는 “캠프마켓 부지 절반에 대한 반환이 협상 중”이라며 “오는 9월 캠프마켓 빵공장이 평택으로 이전하면 군부대 기능이 중단된다. 2단계로 반환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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