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국민 70%'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집단면역 형성

1분기 요양병원과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 시작
250개 접종센터, 1만개 의료기관서 접종 진행
집단면역 형성해도 거리두기는 지속하나 개편
시설 제한 대신 행위 제한…강제보다 권고·생활방역
  • 등록 2021-01-25 오후 6:14:48

    수정 2021-01-25 오후 10:01:3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오는 11월까지 전 국민의 70%, 우선접종권장 대상자의 80%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은 요양병원과 노인의료복지시설과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접종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조기 극복 및 포용적 일상 회복’을 중심으로 한 2021년도 업무계획을 2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종-청와대 간 화상으로 보고했다.

질병관리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하되 접종 순서는 백신의 공급 시기와 공급량, 백신의 효과와 방역 목표, 유행 상황 등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접종 순서는 △1분기에는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과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2분기에는 65세 이상,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등 △3분기는 만성질환자, 성인(19~64세) 등에 대한 1차 접종을 시작한다. △4분기에는 2차 접종자, 미접종자의 접종이 진행될 계획이다.

예방 접종은 백신 특성에 따라 250개 접종센터와 1만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정부는 거주하는 곳과 가까운 접종센터나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집단생활을 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예방접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소가 요양병원 등 시설을 찾아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것이다. 군인 등은 해당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화이자와 모더나와 같은 ‘mRNA백신’ 종류의 백신은 체육관 등 지자체의 시설을 활용한 백신 접종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과 같은 ‘바이러스벡터 백신’ 종류의 백신은 위탁 의료기관을 지정해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군인 등은 기관 자체에서 접종을 진행하고 요양원 등은 보건소에서 방문 접종을 진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그동안 강조한 대로 개인이 백신의 종류를 선택해 접종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정부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집단면역이 형성되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방역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와는 달라진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거리두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집단면역의 형성과 종식의 개념은 좀 다르다”며 “종식이라는 것은 바이러스 자체가 유행으로부터 제거되는, 완전히 소멸되는 그런 의미의 용어로 쓰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용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백신으로 인한 항체의 지속기간이 얼마 정도 유지가 될 것이냐, 또 백신의 효과가 어느 정도 달성될 것이냐, 그리고 또한 가장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하는 그런 불확실성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하더라도 방역조치, 특히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그런 조치들을 병행해야 한다, 라는 그런 필요성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라며 “아직은 그런 점들 때문에 종식이라는 그런 것을 얘기하거나 시점을 예상하기는 좀 어렵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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