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전기차 리콜 비용과 관련해 분담비율을 협의한 결과 현대차 30%, LG에너지솔루션 70%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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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현대차는 리콜 비용을 지난해 실적해 반영, 지난해 영업이익을 2조 7813억원에서 2조 3947억원으로 정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지난해 실적에 반영한 리콜 비용은 총 3866억원이다. 4분기 영업익은 1조 6410억원에서 1조 2544억원으로 정정됐다.
다만 양사가 지난해 실적에 반영한 비용이 총 리콜 비용은 아니다. 양사의 리콜 비용 책정 기준이 다르고, 기존에 쌓아 놓은 충당금 등을 활용해 비용을 처리한 부분이 있어서다. 총 리콜 비용은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고객 불편 및 시장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리콜 비용 분담에 대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시장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 현대차 코나 전기차 화재 사건 조사와 관련해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에 사용된 배터리의 제작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제작결함 가능성이 있는 기간 동안 생산된 배터리 전량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국내외 포함해 총 8만1700여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