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환율, 14거래일만에 1100원대 상승 안착…"코로나 불확실성 지속"

코스피 지수 하락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
中 경제성장률 호조 등은 상단 제약 요인
  • 등록 2021-01-18 오후 4:11:18

    수정 2021-01-18 오후 4:13:46

달러화.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100원대를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에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12월 24일(1103.00원)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이는 지난 주말 사이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경기 충격이 지표를 통해 확인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축소되고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가 강해진 영향이다.

18일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4.5원(0.41%) 오른 110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초반 중국·유럽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백신 수급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로 인해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숏커버(손절매수)로 대응한 가운데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로 인한 달러 수요가 몰리며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107원선까지 치솟았다.

이날 환율 상승은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도 소매판매 등 코로나19로 인한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 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79.2로 예상치(79.5) 보다 낮았고, 전월(80.7)보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 낙폭 축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등에 따라 상승폭을 점차 줄여갔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중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5%를 기록, 예상치인 6.0%를 큰 폭 상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의 GDP 발표 직후 전일 대비 약보합권인 6.481위안대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2% 넘게 급락, 301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00포인트(0.19%) 내린 3079.90에 개장해 하락세를 보이다가 전 거래일 대비 71.97포인트(2.33%) 내린 3013.9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724억원, 221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513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로나19 백신과 미국의 경기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이미 반영된 상황이라 새로운 동력을 찾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경기 낙관론에 매몰되어 있던 달러 숏베팅도 청산됨에 따라 오늘 원화는 증시 부진과 달러화 강세를 쫓아 약세폭을 키웠지만 공격적인 수출업체 매도 대응은 상단을 경직시키는 재료가 됐고, 위안화 변동성도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거래대금은 83억9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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