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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에서 지속적으로 “누구의 초대로 모임에 갔냐”고 질문했으나 박 후보자는 “그분의 프라이버시가 있다”며 구체적인 초대자를 밝히지 않은 채 “김 대표의 초대가 아니었다”고만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 앞서 입장문을 통해 “못난 소나무 모임의 다른 공동 대표의 초대로 모임에 가게 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담양 모임에 앞서 경남 진주에서 있던 모임에서 김 대표를 만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축사를 부탁받았을 뿐이고 그 모임에선 김 대표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음성에선 한 여성이 “제가 느끼기에는 친분이 두터워 보였고, 국회의원이 이 담양 골짜기까지 왜 내려왔을까. 지역구도 아니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은 사이이기 때문에 오지 않았을까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박 후보자는 오전 질의에서 담양 행사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이 같은 주장이 거짓이라는 여성의 증언 음성을 공개했다. 이 여성은 “(행사에)참석해 있던 사람으로서 그날 오전 11시30분에서~12시 사이에 도착했고, 8월 여름에 어두워질 때까지 있었으니까 오후 7시까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박 후보자 답변이)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러자 박 후보자는 보좌진으로부터 쪽지를 건네받으며 “보좌관한테 알아봤는데 저녁 7시 30분에 들어갔다”고 다시 반박했다. 이후 보좌진이 박 후보자에게 “9시 즈음 나왔다”고 말하자 박 후보자는 “한번 더 확인해봐라”고 지시했다.
박 후보자는 “제 기억으론 오후 6시 넘은 시간에 들어가서 돌아가면서 악수하고, 닭 백숙 먹고 노래 하나 하고 나왔다”며 “그 이후로 김 대표와 어떠한 사적인 인간관계 맺은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