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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AZ 75만명 맞는다'…고령층 접종 연기, 전문가 의견 갈려(종합)

요양시설→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1차 대응요원順
1분기, AZ 75만·화이자 5.85만·코백스 AZ 19만명분 도입
노바백스 2000만명분 계약 시 총 7600만명분 확보
고령층 접종 "지나치게 신중" VS "과학성 근거해야"
  • 등록 2021-02-15 오후 7:20:32

    수정 2021-02-15 오후 9:13:2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는 오는 26일 요양병원·시설 관계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처음으로 시작한다. 이후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순으로 1분기(1∼3월) 접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28일 닷새간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초도 물량 75만명분을 요양병원·시설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약 27만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접종은 빠르면 26일부터 시작한다. 요양시설은 늦어도 내달까지 1차 예방접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그러나 논란이 불거졌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일단 고령자에 대한 접종 보류로 결론을 냈다.

4~5월까지 AZ 2회 접종 완료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35만 4000여명에 대한 예방접종은 내달 8일, 코로나19 방역·역학조사·검사, 검역 요원 등 ‘1차 대응요원’ 7만 8000여명에 대한 백신 투여는 내달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은 자체적으로 접종을 하고,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을 시행하되 지역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1차 대응요원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한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 5000명에 대한 접종은 2월 말에서 3월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국제 공동 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화이자 백신 5만 8500명분을 공급받아 의료진 접종에 쓸 예정이지만 백신 인도 시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회 접종이 필요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특성상 요양병원·시설 관계자들은 4~5월 다시 한 번 예방접종을 맞는다. 보건의료인·1차 대응요원은 5월 2차 예방접종을 통해 항체를 형성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5일 브리핑에서 “2∼3월 접종계획에서 대상자를 일부 조정한 것이 11월 집단면역 형성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올 1분기 중 우리나라에 도입되는 백신은 최소 99만 8500명분이 된다. 오는 24~28일 공급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150만 도즈)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2~3월 중 들여올 화이자 백신 5만 8500명분(11만 7000도즈) 등이다. 이밖에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만명분(약 39만 도즈)이 2~3월 중 별도로 공급된다.

정 단장은 이날 노바백스 2000만명분도 최종 계약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만약 계약이 성사되면 우리가 보유하게 될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 1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에 더해 7600만명분으로 늘어나게 된다.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에 도입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만 답했다.

AZ 고령층 접종 통계적 유의성, 이르면 3월 말 나와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서 최대 논란은 요양병원·시설 입소 고령층(만 65세 이상) 37만 7000여명에 대한 접종 여부였다. 방역당국은 고령층에 대한 효능 입증 불충분 등을 이유로 접종을 2분기로 미뤘다.

정 단장은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도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되었고,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도 확인하여 중증 예방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 부합하는 백신이라는 점을 명백히 했다”면서도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백신의 효능에 대한 통계적인 유의성 입증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다. 추가 해외 사례 결과는 이르면 3월 말에 나올 전망이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확연히 갈렸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의 목표는 결과적으로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라며 “일반 의약품 잣대처럼 백신에도 지나치게 ‘신중함’을 적용해 고령층 접종만 미뤄지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고령층 접종 연기 여부는 당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재욱 고려대 교수(예방의학과)는 “전문가의 판단은 과학성에 근거해야 한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사도 고령층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했다. 중차대성과 편익만 앞세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강동성심병원 교수(감염내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이 접종해야 한다는 논거가 부족했다”며 “고령층, 보호자들이 접종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논란만 더 커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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