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20대 발언' 논란 기자회견서 "이 책을 소개합니다"

홍영표 원내대표 사과에 "동의 못해"
  • 등록 2019-02-25 오후 6:33:45

    수정 2019-02-25 오후 6:33:4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란이 된 자신의 20대 관련 발언에 대한 가짜 뉴스에 유감을 표명하며 책 한 권을 들어보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제가 한 세미나에서 했던 젊은 세대 교육 관련 발언에 대해 일부 언론과 야당 측의 허무맹랑한 정치 공세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국회 토론회에서 ‘지난 정권에서 19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줬기 때문에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홍 수석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 기조하에서 남북한의 대결의식과 반북 이데올로기 강화가 당시 교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제 발언의 골자”라며 “당시 반공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 때문에 당 지지율이 적게 나온다고 얘기하는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이 도리어 책임의식을 갖고 부끄러워해야 할 내용”이라며 “발언을 왜곡해 갈등을 확대하고 조장하는 일부 언론과 야당에 매우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한다. 특히 하태경 의원의 경우 세미나 바로 옆자리에서 제 발언을 열심히 들어놓고 엉뚱한 얘기를 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20대의 우리 당 지지율은 낮은 편이지만, 다른 당은 차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이라며 “전반적으로 20대 당 지지율은 낮지만, 우리 당 지지율이 (여야 정당 중에) 가장 높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홍익표 수석대변인 공식 블로그)
홍 수석대변인은 마지막으로 “민주주의를 누가 무너뜨리는지, 극단적 세력과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경계하고 바로 잡아야 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책 한 권을 들어 보였다.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하버드대학의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후 미국이 직면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목격하고 쓴 책이다.

또 홍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홍영표 원내대표에 대해서 “내 발언을 모르고 사과하신 것 같다”며 “나는 원내대표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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