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글로벌 의류시총 1위 등극…'자라' 넘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확산과 중국 매출 증대 영향
매출에서는 자라(ZARA), H&M에 이어 3위권
  • 등록 2021-02-17 오후 5:22:20

    수정 2021-02-17 오후 5:41:52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글로벌 의류 기업 시가총액(시총) 1위에 등극했다. 기존 1위이던 스페인 브랜드 ‘자라’(ZARA)‘는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받으면서 시총이 주저앉았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 증시에 상장된 패스트리테일링 주가는 전날 3.06%(3040엔) 오른 10만 2500 엔으로 거래가 끝나면서 10만엔을 처음 돌파했다.

중국 상하이(上海)에 설치된 유니클로 홍보(사진=연합뉴스)
이날 기준 패스트리테일링 시총은 10조 8725억엔(약 114조원)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에 상장된 인디텍스(10조 4600억엔, 817억 유로)를 최초로 넘어섰다.

패스트리테일링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적인 재택근무의 확산에 힘입어 지난해 8월부터 반등했다. 특히 중국이 코로나19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유니클로 매출을 견인했다.

중국 지역은 유니클로가 강세인 라운지웨어를 포함해 겨울 의류 등 판매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중국의 광군절인 11월 11일에는 5년 연속 의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야나이 다다시(柳井正)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겸 사장이 올해 초 직원들에게 “의류 영역에선 세계 1위로 손이 미치는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는 신년 인사를 언급했다.

매출 측면에서는 패스트리테일링은 3위 수준이다. 인디텍스그룹은 작년 예상매출은 약 27조원이며, H&M은 23조원이다. 유니클로는 2020 회계연도 기준 21조 3750억원이다. 이에 올해 H&M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

닛케이는 “인디텍스가 작년 10월 베이징 시내에 대규모 매장(플래그십 스토어)을 여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이 향후 양사 시총 경쟁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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