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콕 쇼핑…온라인결제업체 주가 날개

KG이니시스·NHN한국사이버결제 등 PG사 주가 반등세
다날·세틀뱅크 휴대폰간편결제업체도 결제한도 상향 기대
1분기 영업이익 16~42% 성장…포트폴리오 따라 수혜 갈릴 듯
  • 등록 2020-04-02 오후 8:10:51

    수정 2020-04-02 오후 8:10:51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온라인 결제업계가 쾌재를 부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전방산업이 위축되고 있지만,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온라인 쇼핑 증가로 인해 실적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폭락장이었던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주가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PG업체 주가 4~10% ‘쑥’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결제대행(PG) 업체인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전 거래일 대비 10.19% 오른 3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G이니시스도 전일 대비 7.99% 올랐고 나이스페이먼츠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는 나이스정보통신도 4.58% 상승했다.

휴대폰 및 간편현금결제 업체들의 주가도 힘을 받고 있다. 다날과 KG모빌리언스가 나란히 6%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갤럭시아컴즈와 세틀뱅크도 각각 2%대, 1%대 올랐다.

이들 업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결제 증가와 국내 증시 회복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주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을 피하는 소비 패턴은 일정 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영향이 미미했던 올해 1월초부터 4주차까지 카드 결제금액 중 온라인 비중은 평균 20% 수준이었으나 같은 달 5주차에서 2월 3주차까지 평균 23%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커머스, 배달음식 등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O2O) 플랫폼 업체들은 비대면 결제 독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시 할인혜택 등 비대면 결제수단을 확대하고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장은 “온라인 시장은 편리한 배송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과는 달리 비규제 업종”이라며 “비대면 주문 서비스의 확산으로 PG사들의 전방 시장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장된 영향도 결제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틀뱅크 연간 영업익 188억…전년比 40%↑

온라인 결제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1분기 및 연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5% 증가한 400억원, 세틀뱅크는 40% 늘어난 188억원으로 예상된다. KG이니시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전년비 15.8% 증가한 998억원이다.

다날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날의 1분기 휴대폰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달서비스와 온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실물 결제액 증가가 진행됐으며 SSG닷컴, 쿠팡향 결제액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작된 온라인 결제 증가의 수혜는 각 업체의 고객 포트폴리오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 연구원은 “주요 이커머스의 경우 높은 트래픽을 유발해 매출액(PG결제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료품 등 생필품 위주의 결제액은 크게 증가했으나 여행업, 명품 비중이 높은 PG업체의 경우 매출액 감소폭이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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