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株 내년 업황회복 기대감 '솔솔'…실적도 개선될까

저점 매수 기대…올해 들어 주가 평균 8.9% 상승
증권가 “2022년부터 회복기 시작”
  • 등록 2021-01-20 오후 5:35:23

    수정 2021-01-20 오후 5:35:2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여행주가 최근 회복세다. 백신과 치료제 소식에 저점 매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 역시 오는 2022년에 매출 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입을 모았다. 다만 당해 실적 컨센서스 전망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나타났다.

올해 여행 종목 주가 상승률.(자료=마켓포인트)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0.82%), 모두투어(080160)(0.87%), 레드캡투어(038390)(4.31%), 참좋은여행(094850)(4.29%), 노랑풍선(104620)(0.63%)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늘었다. 이들 종목은 올해 들어 평균 8.9%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종에 대한 저점 매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산업이 여행업”이라며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점과 해외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직격탄을 견뎌낸 대형사들의 시장 점유율 흡수로 시장 재편이 기대된다는 전문가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전국 여행업 사업체는 2만1540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069곳) 감소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사는 자본금 2억원만 있으면 누구나 여행사를 설립 가능하기에 진입장벽이 매우 낮지만 이번은 다르다”며 “1년 만에 여행사 상당수가 폐업했고 중소형 여행사가 무너질 뿐만 아니라 대형 여행사도 희망퇴직을 시작할 정도로 타격의 강도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이날 서울 종로 본사 사옥과 호텔 2곳 등 보유 자산에 대한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으로 이미 직원 감원 등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전체 임원들에 대해서는 이미 작년 말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등 긴급 처방을 내렸다.

성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IMM PE 인수를 통해 사업적 구조조정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2022년부터 시작될 회복기에는 고정비 감소로 인한 실적 개선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업종 컨센서스는 올해 적자 지속 외에 내년도 흑자를 전망하면서도 흑자 폭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영업손실 279억원, 37억원을 달성해 적자를 이어가겠지만 내년에는 영업이익 376억원, 243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특히 각 사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 전망치에 비해 37.3%, 48.3% 감소한 수준이며 1개월 전에 비해선 2.4%, 6.8% 낮아진 수준이었다. 3개월 전 이래 지속적으로 전망치가 낮아진 셈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청한 한 연구원은 “여행업은 2022년에나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정부에서 연말에 세계적으로 집단면역이 이루어진다는 가정 하에 전망한 것이지만 오는 11월에 집단면역이 이루어질 지는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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