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13일 합병 철회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 2024년 12월 23일 일본 도쿄에서 닛산자동차와 혼다 측 최고경영자가 합병 협상에 관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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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은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경영 통합 협의 중단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각각 일본 2위와 3위 자동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자동차는 지난해 12월 경영 통합 협상을 시작했다. 당초 양사는 2026년 8월에 설립할 지주회사의 자회사가 되는 형태의 경영 통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후 혼다가 닛산자동차를 자회사로 만들겠다는 제안을 하면서 협상이 난항에 빠졌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회장은 지난 6일 혼다 측에 합병 협의 중단 방침을 밝혔다.
한편 닛산자동차 경영에 참여하려는 것으로 알려진 대만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은 이날 자국 취재진에 닛산자동차 최대 주주인 르노 측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류양웨이 회장은 “인수가 아닌 협력이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전기차 위탁 생산 사업을 위해 혼다와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