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비대면소비株 뜬다

경기악화 우려에도 일부 기업 실적전망치 상향 조정
"온라인식품·PG·택배 등 부각..비대면 소비문화 세계적 추세될 것"
  • 등록 2020-03-25 오후 5:53:09

    수정 2020-03-25 오후 5:53:0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비대면 소비주들이 부각되고 있다.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마트를 이용하는 등 온라인쇼핑이 활성화되면서 관련주들도 주목받고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은 전거래일보다 1만2000원(6.28%) 오른 20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동원F&B(049770)는 전날대비 1만500원(7.61%) 오른 14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는 전날보다 1100원(4.15%) 오른 2만7600원을, KG이니시스(035600)는 전날보다 950원(6.64%) 오른 1만5250원을 기록했다.

중국에 이어 미국, 유럽까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프라인 마트 대신 온라인 마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등 온라인쇼핑몰은 물론 결제관련주, 택배주들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발길이 줄어들면서 인터넷이 대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1인 가구 수요를 흡수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던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거래대금 증가로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종도 수혜를 보고 있다”며 “통상 2월은 타 월 대비 온라인 소비금액이 적은 편이나 올해는 코로나19 국내 확산에 따라 평년 대비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 증가도 PG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실적이 하향조정되는 가운데서도 일부 기업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됐다.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해 말 영업이익 추정치에서 7.8% 상향조정돼 올해 영업이익 1조446억원으로 전년대비 16.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동원F&B(049770)는 올해 영업이익이 1119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말보다 0.4% 상향조정된 수준이다. CJ대한통운(000120)한진(002320)도 지난해 말보다 실적추정치가 소폭 상향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각각 3683억원, 103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9%, 14.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비대면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비대면서비스는 편의성을 인식하게된 기업과 개인들로 저변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비대면 소비문화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 추세가 될 것”이라며 “중국 2위 e-커머스 기업인 징둥닷컴이 컨퍼런스콜에서 신선식품 및 생활용품 매출 증가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을 전망하는 등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에서 먼저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국가가 늘기 시작하면서 각국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비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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