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마스크나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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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손 소독제의 원료가 되는 주정(에틸알코올)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MH에탄올(023150)과
한국알콜(017890), 청해에탄올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채로 거래를 마쳤다.
마스크주도 마찬가지다. 마스크 제조업체인
웰크론(065950)은 전일대비 20.29% 급등한 919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모나리자(012690)도 12.52% 오른 8000원으로 마감했다.
오공(045060)과
케이엠(083550)도 각각 7.42%, 4.44%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2명에 달했다. 전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발표한 확진자에 비해 31명 추가 확인된 것이다. 전일 하루 동안 2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등 연일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김강림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현재 해외에서 유입되던 코로나19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진자 2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확진자는 총 104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날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1명이 사망하면서 국내에서도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공포는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