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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전 2세트에서 담원이 DRX에 승리하면서 세트 스코어 2대0을 만들었다.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가 나섰다. 이에 맞서는 DRX는 ‘도란’ 최현준, ‘표식’ 홍창현, ‘쵸비’ 정지훈, ‘데프트’ 김혁규, ‘케리아’ 류민석이 출전했다.
DRX가 1세트와 비교해선 정글에서의 활로가 수월하게 풀렸다. 10분 전령을 먼저 챙기는 데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탑 1차 포탑도 먼저 밀었다.
담원이 무난하게 앞서 가는 듯했으나, 19분 DRX 레드 정글에서 열린 5대5 한타(대규모 교전)에서 한 번에 DRX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조용히 성장해 온 ‘도란’ 최현준의 잭스가 더블킬을 올리는 등 막대한 딜을 쏟아내며 상대 5명을 모두 잡아내는 대승을 견인했다.
잭스의 힘에 탄력이 붙은 DRX가 이제는 반대로 경기 운영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4명이 본대를 꾸려 상대와 대치하는 사이에 도란의 잭스가 자유롭게 사이드를 압박하면서, 오브젝트와 포탑 모두 일방적으로 DRX가 챙겨갔다.
분위기를 되찾아 온 담원은 5명이 똘똘 뭉쳐 조합의 강점을 살렸고, 그대로 미드로 진격해 36분 넥서스를 무너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