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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비대면` 일상 자리잡은 정치권 풍경

오프라인 모임 자취 감추고 화상 회의 일상화
선거의 계절, 운동 채널도 유튜브 등 온라인 중심
확진자 발생에 수 차례 부분 셧다운도
취재 방식 변화, `원격 본회의` 등 국회법 개정안 통과도
  • 등록 2021-01-20 오후 5:48:25

    수정 2021-01-20 오후 9:27:20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랜선 국회.`

`코로나19 1년`(첫 확진자 발생 기준)은 정치권에도 `지각 변동`에 가까운 변화를 가져왔다. 여야 정당들은 의원총회 등 주요 회의를 화상 체제로 전환했고, 각종 국회의원 모임과 세미나·토론회는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12월 세계 중견국 5개국 국회의장이 참여하는 `믹타(MIKTA) 회의` 등 국제회의까지 화상으로 진행됐다. 박병석 국회의장 간담회 등 새해 주요 정치 일정도 화상으로 열렸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0일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남북국회회담 추진 화상 자문회의에서 화상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국회는 총 2번의 전면 폐쇄(2020년 2월 24~25일, 8월 27~29일)에 들어갔고, 지난해 말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야 주요 정치인들도 감염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우 21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총 6번의 검사를 받았고, 2번의 자가격리를 겪었다.

국회 풍경도 크게 달라졌다. 본관과 의원회관 등 출입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 체온 측정도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방역대책 2.5단계` 조치가 유지되면서 상시출입기자들이 있는 소통관 지정석의 경우 언론사별로 30% 미만 출석으로 제한됐다. 주요 회의나 상임위원회 현장 취재 역시 최소한의 인원으로 구성된 `풀단`(취재 공유 그룹)으로 운영 중이다.

비대면 중심의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 시대에 맞춰 국회의원들은 유튜브 등 영상과 페이스북을 포함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의정활동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사무처는 지난해 9월 의원회관에 각종 영상촬영·편집 장비를 갖춘 `열린스튜디오`를 열어 지원에 나섰다.

오늘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온택트`(Ontact·온라인 외부활동) 선거운동도 한창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 `자가격리자의 점심`(12월29일) `빨래하는 우상호`(12월30일) 등의 콘텐트를 찍어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개인 유튜브 `우상호TV` `슬기로운 격리생활` 시리즈. (사진=우상호TV 갈무리)


대규모 감염 사태 발생 등 만일의 경우에 대비, 여야 합의로 원격 회의와 원격 투표가 가능하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도 지난 정기국회를 통과했다. 이른바 `일하는 국회법`인 개정안에는 코로나19 등 제1급 감염병을 비롯한 천재지변으로 인해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개회되기 어려운 경우 교섭단체 간 합의로 원격 영상회의를 열 수 있도록 명시했다. 다만 이 조항의 유효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정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원격영상회의가 도입되면 의회주의 원칙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여야 합의시에만 한시적으로 최소한으로 운영되도록 제도화 된다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 설득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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